삼성카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카드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 효과로 상반기 실적이 개선됐는데 하반기는 빅데이터 활성화정책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카드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삼성카드 주가는 2만8050원에 장을 마쳤다.
서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정책지원 효과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국내 2위권 카드업체로 마이데이터산업 허용 등 하반기 정부의 빅데이터 활성화정책에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카드는 올해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2% 증가한 1105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시장 기대치와 비교해도 18.5% 높게 나타나 실적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카드는 정부의 재난지원금정책 효과로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카드는 2분기에 개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3.1% 늘어났다. 재난지원금정책 효과를 받지 못한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다.
서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재난지원금 효과와 적극적 마케팅으로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났다"며 "정부의 재난지원대출 영향으로 고위험 카드 대출의 감소로 부실자산 증가율이 둔화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카드는 하반기 마이데이터산업 참여로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데이터사업은 금융거래정보 등을 수집해 소비자에게 일괄적으로 제공하고 금융상품 추천을 통해 수익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8월5일부터 마이데이터사업 진행이 가능하다.
서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빅데이터산업이 활성화되면 금융회사 중심에서 데이터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가능성도 높다"고 바라봤다.
삼성카드는 2020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5102억 원, 순이익 37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영업이익은 13.5%, 순이익은 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