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가운데 부동산 보유 상위 10명.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
21대 국회의 정당별 부동산 보유규모를 조사한 결과 미래통합당의 재산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8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 1인당 평균 부동산 보유규모는 통합당이 20억8천만 원을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인당 평균 부동산 규모는 9억8천만 원으로 통합당의 절반에 조금 못미쳤다.
이밖에 열린민주당 11억3천만 원, 국민의당 8억1천만 원, 정의당 4억2천만 원 등으로 조사됐다.
21대 국회의원 전체가 신고한 부동산 재산은 4057억 원, 1인당 평균은 13억5천만 원이다.
경실련은 통합당 소속 의원의 부동산 보유 현황을 놓고 구체적 분석도 내놨다.
통합당 소속 의원 103명이 신고한 부동산 총액은 2139억 원이다. 상위 10명의 신고총액이 1064억 원으로 전체 통합당 소속 의원 신고액의 절반을 넘었다.
박덕흠 의원이 288억9400만 원으로 부동산 보유액이 가장 많았고, 백종헌 의원 170억1800만 원, 김은혜 의원 168억5100만 원, 한무경 의원 103억5400만 원 등 순으로 보유 부동산규모가 컸다.
41명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2주택자는 36명, 3주택자는 4명, 4주택 이상은 1명이다. 다주택 의원 가운데 10명은 국토교통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에 소속이다.
통합당 의원들이 보유한 전체 주택 141채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 65채(46.1%),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85채(60.3%)로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가액 기준으로는 전체 신고액 968억 원 가운데 69.3%인 671억 원이 서울에 있는 주택이 차지했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주택가액은 전체 신고액의 79.8%인 773억 원에 이르렀다.
통합당 의원이 보유한 주택 가운데 64.5%인 91채는 투기지구, 투기과열지역, 조정대상지역 내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경실련의 분석자료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후보자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신고내용 가운데 부동산재산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부동산 신고가액은 실거래가가 아닌 공시지가 기준이며 21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변동사항은 반영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