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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훈, SK네트웍스 면세점사업 위해 2400억 사회환원

오승훈 기자 hoon@businesspost.co.kr 2015-10-27 15: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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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서울 시내면세점 재심사를 겨냥해 오너의 사재출연보다 다양한 상생방안을 내놓는 승부수를 던졌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서울 동부권 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이스트서울 이스트코리아(East Seoul East Korea)’ 계획을 내놨다.

  문종훈, SK네트웍스 면세점사업 위해 2400억 사회환원  
▲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이 27일 SK네트웍스 본사에서 시내면세점 입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 사장은 27일 SK네트웍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11가지 상생 방안을 제시했다.

문 사장은 “SK는 구호나 이벤트에 그치는 상생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상생주체들 사이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모두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행복해 질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사회공헌 계획으로 ‘11대 상생약속’을 내놓았다.

‘11대 상생약속’의 주요내용은 올빼미 면세점을 운영하고 동대문의 야경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동대문 지역의 특성에 맞춘 방안과 모바일 원패스로 지역상권정보를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 ICT(정보통신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주변 중소업체들과 상생하는 방안이다.

SK네트웍스는 서울 동부권에서 강원도로 이어지는 ‘이스트서울 이스트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 사장은 “SK네트웍스는 동대문에서 워커힐을 거쳐 평창 등 한반도 동부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동부권 관광벨트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1800만 명을 유치하고 2020년 누적 매출 8조7천억 원, 경제유발효과 7조 원, 고용창출효과 6만7천 명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가 강원도를 내세운 이유는 SK그룹이 2018년에 강원도에서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후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하며 ‘선순환 상생생태계’ 구축하기 위해 모두 8200억 원의 면세점 투자비 가운데 24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2400억 원 가운데 동대문 지역에 1500억 원, 워커힐 지역에 9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각각 사재 100억 원을 출연하기로 약속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면세사업을 위해 사재를 출연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문 사장은 “SK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회장은 방향을 정하고 수평적인 관계의 회사들이 독립적으로 경영한다”며 “단일 회사의 사업에 회장이 꼭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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