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오늘Who] 신약개발 한독 되고 싶은 김영진, 바이오벤처와 적극 협력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0-07-22 17:44: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영진 한독 대표이사 회장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연구개발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부분인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국내외 바이오벤처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김영진 한독 대표이사 회장.
▲ 김영진 한독 대표이사 회장.

22일 한독에 따르면 김영진 회장이 10여 년가량 꾸준히 추진해온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이제 신약 연구개발 성과로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

김영진 회장은 올해 초 국내언론과 인터뷰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희귀의약품, 항암신약 등 경쟁력 있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확충해가고 있다"며 "올해는 추가적 투자는 자제하고 그동안 투자한 것이 성과를 내는 데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한독이 글로벌 제약회사와 40년 넘게 합작사업을 이어오면서 의약품 유통판매 역량에 비해 연구개발 능력이 뒤처진다는 평가를 내린다.

한독은 전체 매출에서 상품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27.6%에서 2011년 42.1%로 크게 높아졌다. 상품매출이 늘어난 것은 글로벌 제약사의 약을 들여와 판매하는 비중이 늘고 자체 개발한 제품의 비중이 줄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김 회장은 2012년 사노피와 합작지분 구조를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독립경영에 나서면서 오픈 이노베이션 방침을 정하고 한독의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2012년 바이오벤처 기업인 제넥신을 시작으로 SCM생명과학, 미국 바이오벤처 기업인 트리거테라퓨틱스·에이디셋 바이오 등에 지분투자를 하며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신약 연구개발 능력을 키우는데 힘쓰고 있다.

김 회장은 특히 항체의 체내 유지시간을 늘리는 항체융합기술 'Hybrid FC'을 보유하고 있는 제넥신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독은 2020년 3월 말 기준으로 제넥신의 지분 15.9%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한독이 제넥신의 지속형 항체융합기술을 이용해 개발해 온 자가염증질환 항염증 치료제 'HL2351' 개발 프로젝트를 2017년에 중단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제넥신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 회장은 2012년 제넥신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협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협약으로 한독약품(2013년 한독으로 회사명 변경)과 제넥신, 즉 개발 중심의 제약기업과 연구 중심의 바이오기업 사이 협력 관계가 본격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독과 제넥신은 2019년에 미국 제약기업 레졸루트에 공동투자해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레졸루트가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는 선천성 고인슐린치료제 'RZ358'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으며 기술수출을 향한 기대감이 높다.

레졸루트는 RZ358 이외에 당뇨병황반부종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는데 김 회장이 희귀질환 치료제에 큰 관심을 보여 온 만큼 당뇨병황반부종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2019년 제넥신과 함께 레졸루트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레졸루트 핵심 연구인력의 성장호르몬 개발 경험은 한독과 제넥신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지속형 성장호르몬(GX-H9)의 글로벌 임상3상을 가속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독이 향후 미국에 진출하는 데도 레졸루트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독 관계자는 "GX-H9의 중국 임상3상은 기술수출한 중국 바이오벤처인 아이맵이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 임상3상 시험계획 신청은 계속 준비하고 있지만 코로나19를 비롯한 현지 사정으로 구체적 진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독은 2019년 10월 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제넥신과 공동으로 사용할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하며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

김 회장은 연구개발센터 기공식에서 "마곡 연구개발센터는 제넥신과 협력뿐 아니라 한독이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혁신적 신약 개발을 이뤄내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최신기사

'탄핵 후폭풍' 국민의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힌다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Sophie
'국민 파스인 케토톱 러시아 임상 회사 OCT 라는 곳에서 임상 3상 중'이라고 발표 났던데요
신약 개발해서 국내 해외 시장 진출 할 듯.
   (2020-10-29 14:3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