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한화에너지와 미국 네바다주에서 태양광발전사업을 수주했다. 

중부발전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화에너지와 함께 미국 네바다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볼더 태양광 3단계 발전사업 전력 구매계약’을 미국 현지 에너지 공급기업인 ‘네바다에너지(NV Energy)'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부발전 한화에너지와 미국 태양광발전 수주, 박형구 "성과 내겠다"

▲ 미국 네바다주의 볼더 태양광 발전사업 3단계 사업부지 전경. <한국중부발전>


볼더 태양광 3단계 발전사업은 한 해 동안 네바다주 3만6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사업에서는 태양광발전 패널 128MW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232MWh가 함께 설치돼 기존보다 더욱 안정적으로 전력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중부발전은 보고 있다. 

이번 3단계 발전사업은 한국의 태양광 개발업체인 한화에너지와 파트너를 맺어 진행된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경쟁이 치열한 미국 태양광발전시장에 한국 기업이 동반진출해 성과를 낸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2012년 미국에 ‘코미포 아메리카(KOMIPO America)’를 설립하고 미국 태양광발전 기업인 선파워(SunPower)와 협력해 볼더 태양광 1단계와 2단계 발전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고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부응해 국내기업들과 해외 신재생발전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기업과 공기업의 공동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미국에서 한국 에너지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아 지속적으로 사업성과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