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이 코로나19로 3분기까지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이노션이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 등의 감소로 2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3분기에도 비계열 광고주의 광고 축소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노션, 코로나19로 광고 줄어 3분기까지 영업이익 감소 불가피

▲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


이노션은 2020년 2분기 매출총이익 1271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총이익은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6% 감소한 것이다.

시장 예상치와 비교하면 매출총이익은 6%, 영업이익은 38.2% 줄어든 수준이다.

이노션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현대자동차 광고도 수주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 위주의 대면 프로모션 광고가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에도 현대자동차의 신차 광고가 예정돼 있지만 비계열사 광고주의 광고 축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노션은 2020년 3분기 매출총이익 1418억 원, 영업이익 2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총이익은 13%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8.6% 줄어드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이노션이 코로나19로 부진한 해외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2021년 2분기 이후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출시 등으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노션의 현금 보유량이 6천억 원가량으로 추가적 인수합병(M&A)도 할 수 있어 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