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STX조선해양 파업 노동자들에 복귀 촉구, "더는 기다릴 여유 없어"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07-08 15:18: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TX조선해양이 파업 노동자들에게 일터에 복귀해달라고 요청했다.

STX조선해양은 8일 사내소식지 ‘지킴이’에서 “이제 더는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조속히 조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파업 노동자들은 업무에 복귀해달라”고 말했다.
 
STX조선해양 파업 노동자들에 복귀 촉구, "더는 기다릴 여유 없어"
▲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STX조선해양은 일감 확보를 위해 선주사들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힘줘 말했다.

조선업계에서는 시장에서 한 번 신뢰를 잃으면 앞으로 조선사가 어떤 발표를 해도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조선업계가 경험해보지 못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고려하면 STX조선해양이 정상궤도에 다시 진입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고통이 따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미 조업 중단에 따른 신뢰 상실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도 했다.

STX조선해양은 “우리와 건조의향서(LOI)를 맺었던 선주사들이 다른 경쟁 조선사와 접촉하고 있다”며 “이미 발주를 준 선주사들도 용선계약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은 현재 13일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예산을 동원해 위로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희망퇴직이 회사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정비를 절감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하루라도 조업일수를 늘릴 수 있도록 시설 점검을 앞당겨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STX조선해양은 “원래 8월 첫째 주 여름휴가기간에 선박 건조설비와 안전설비 등을 보수하려 했다”며 “공장이 잠시 멈춘 7월에 미리 점검과 보수를 진행해 여러분들이 복귀할 때 후속 공정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고 불안하지만 손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우리의 터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동자들의 현명하고 즉각적 결단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STX조선해양은 6월17일부터 7월16일까지 조업중단을 결정했다.

STX조선해양 노조가 회사와 산업은행에 순환 무급휴직의 중단을 요구하며 5월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