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화장품부문의 면세 매출이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LG생활건강 목표주가 하향, "코로나19로 화장품 면세 매출 계속 줄어"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박은정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7일 LG생활건강 주가를 187만 원에서 170만 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35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화장품부문의 면세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면세 매출 저하가 실적 전망치를 끌어내리는 주된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466억 원, 영업이익은 263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3% 줄어드는 것이다.

화장품부문 면세 매출 전망치는 2019년 각 분기와 비교해 2분기 40%, 3분기 26%, 4분기 10%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에서 LG생활건강 화장품의 수요가 늘어나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화장품부문에서 생긴 실적 공백은 생활용품, 음료부문 등이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생활용품부문은 세정제 판매가 꾸준하고 그 밖에 용품도 온라인에서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며 "음료부문에서는 편의점과 마트 등의 실적 회복, 음식 배달 증가에 따른 음료 판매 증가 등이 LG생활건강 실적 감소를 막아내고 있다"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871억 원, 영업이익 28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0%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