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6월 미국에서 판매량은 줄었지만 점유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6월 미국에서 5만135대의 완성차를 팔았다고 1일 밝혔다. 2019년 6월보다 22% 줄었다.
 
현대기아차 6월 미국 판매량 27% 줄어, 점유율 상승세는 이어가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6월 미국에서 1429대가 팔렸다.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제네시스를 합친 6월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5만1564대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22% 줄었다.

기아차는 6월 미국에서 완성차 4만7870대를 팔았다. 2019년 6월보다 16% 덜 팔렸다.

현대기아차는 6월 합산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9% 줄었지만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27% 감소하면서 점유율은 오히려 높아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6월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로 각각 4.6%, 4.3%를 보였다. 2019년 6월과 비교해 각각 0.3%포인트, 0.6%포인트 높아졌다.

현대기아차는 6월 미국시장에서 합산 점유율 8.9%를 나타냈다. 1년 전보다 0.9%포인트 높아지면서 2018년 7월 이후 23개월째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앞으로도 경쟁력을 지속해서 확대해갈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미국에서 하반기 제네시스 GV80과 G80을 출시하고 기아차는 신형 K5, 신형 쏘렌토 출시와 함께 텔룰라이드 생산량도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는 신차효과에 힘입어 상반기보다 탄력적 판매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