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06-26 14: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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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랩셀이 차세대 면역항암제 '자연살해(NK) 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글로벌 투자자와 손을 잡는다.
GC녹십자랩셀은 자연살해(NK) 세포 치료제의 미국 현지 개발을 위해 설립한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가 미국 바이오 분야 창업투자회사(벤처캐피탈)로부터 7800만 달러(약 935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 박대우 GC녹십자랩셀 대표이사 사장.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 2019년 3월 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랩셀이 설립한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 'NRDO(연구는 하지 않고 개발만 담당하는)' 기업이다.
GC녹십자랩셀은 시리즈A 투자단계에 '5AM 벤처', '벤바이오' 등 미국 바이오 분야 벤처캐피탈이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시리즈A는 시제품 단계에서 정식 제품으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돕는 초기 투자의 핵심단계다.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는 항체 치료제와 병용하는 자연살해세포 치료제인 'AB101'과 'AB201(HER2 CAR-NK)', 'AB202(CD19 CAR-NK)' 등 차세대 'AB200' 시리즈 개발에 투자받은 자금을 투입한다.
GC녹십자랩셀은 올해 3분기에 AB101이 미국 임상에 들어가고 2021년부터 AB201, AB202 임상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톰 퍼렐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는 "GC녹십자랩셀과 파트너십을 통해 암환자들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접근하기 쉬운 세포 치료법 상용화에 나서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투자자금을 조달한 만큼 여러 후보 물질들을 임상적으로 증명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대우 GC녹십자랩셀 대표이사 사장은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글로벌 방식으로 설계한 현지화 모델"이라며 "세포 치료제시장의 중심이 CAR-T에서 CAR-NK로 추세가 변하고 있는 만큼 유전자 편집기술 및 줄기세포에서 추출하는 자연살해 세포 치료제 등도 미국에서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