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미국과 한국에서 판매량 호조로 3분기 경영실적을 선방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넥센타이어가 3분기에 매출 4499억 원, 영업이익 511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내다봤다.

  넥센타이어, 미국과 한국 판매호조로 3분기 선방  
▲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이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2% 증가한 것이다.

송 연구원은 “유럽과 신흥국의 통화 약세로 판매가 부진했지만 미국과 한국에서 타이어 판매가 호조를 보여 실적을 소폭 늘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고무가격이 하락해 넥센타이어의 원재료 투입단가가 지난해보다 18% 줄었다”며 “물량, 판매가격, 원가 등이 개선되면서 광고선전비와 연구개발비의 증가를 상쇄시킨 것도 실적 증가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부진과 폴크스바겐 사태의 영향도 적게 받았을 것으로 송 연구원은 분석했다.

중국에 공급되는 신차용타이어가 넥센타이어 전체물량의 6%에 불과해 현대기아차의 판매부진이 넥센타이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1% 미만일 것으로 예상됐다.

폴크스바겐의 비중도 0.4%에 그쳐 넥센타이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송 연구원은 진단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에서 금호타이어를 제쳤는데 3분기에도 이런 추세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