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왼쪽)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18일 대전시청에서 한진과 대구시의 ‘메가허브 물류센터 신설 투자 및 지원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
한진이 대전에 전체 택배물량의 60%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메가허브 물류센터’를 짓는다.
한진과 대전시는 18일 대전시청에서 ‘메가허브 물류센터 신설 투자 및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와
허태정 대전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진은 2023년 초까지 2850억 원을 투자해 대전종합물류단지에 전체 5만9541㎡ 부지, 연면적 14만8230㎡ 규모의 ‘메가허브 물류센터’를 세운다.
이 물류센터는 화물차 470여 대가 동시에 상하차 작업을 할 수 있고 택배자동분류기, 3D 자동 스캐너 등 첨단 물류 자동화설비가 도입된다.
수도권과 경부, 호남을 잇는 물류거점으로서 대전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주요 지역에 흩어져있는 택배물량을 ‘메가허브 터미널’에 모았다가 처리해 ‘허브 앤 스포크’ 배송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이 물류센터가 가동되면 한진은 전체 택배물량의 65%(하루 170만 박스)를 이곳에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처리가능 택배물량도 170만 박스에서 260만 박스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은 택배 분류 및 상하차 관리, 운영 등 ‘메가허브 물류센터’에 필요한 신규 인력 1200명 이상을 대전지역에서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한진은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 구축뿐 아니라 전국 각 거점 지역에 택배 터미널 신·증축을 추진하고 자동화 설비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류경표 대표이사는 “대전시와 한진이 시너지를 발휘하여 지역발전을 이끌고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과 도시가 동반 성장하는 파트너로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시장은 “대전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며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는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지역 경제를 이끌 수 있는 신성장동력으로 물류산업을 적극 유치·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