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6월부터 에어컨과 TV 등 대형 가전 매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16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2만9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2분기 점포 축소에도 대형가전 매출 증가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870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 늘어나는 것이다.
6월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6월보다 늘어난 데다 대형가전 매출도 10% 이상 늘어나면서 2분기 실적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전 교체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롯데하이마트가 비용 절감 노력도 이어가고 있어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마트가 점포를 줄이는 점도 앞으로 롯데하이마트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마트가 올해 15곳의 점포를 줄일 것으로 보여 롯데마트에 입점한 롯데하이마트도 비효율 점포를 함께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2분기 실적이 모두 늘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부진 점포가 줄어들면서 하반기에는 더욱 큰 폭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94억 원, 영업이익 123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