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신동빈 보유 지분 열세, 롯데그룹 경영권 지킬 수 있나

오승훈 기자 hoon@businesspost.co.kr 2015-10-13 14:04: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동빈 회장이 보유한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가족이 소유한 지분을 합치면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신동빈 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의 전면전으로 비화하고 가족들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영향력 아래 놓일 경우 신동빈 회장이 불리해질 수도 있다.

  신동빈 보유 지분 열세, 롯데그룹 경영권 지킬 수 있나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재벌닷컴은 13일 6월 말 기준으로 한국 롯데그룹 주력 계열사의 신동빈 일가족 보유 지분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는 4곳이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롯데손해보험, 코리아세븐에서 우세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대흥기획은 다른 가족들이 보유한 지분이 더 많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경우 신동빈 회장이 13.4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신동주 전 부회장은 13.45%로 0.01% 차이에 불과하다. 그런데 신격호 총괄회장을 비롯한 다른 가족의 보유 지분을 합치면 15.31%로 신동빈 회장을 앞지르게 된다.

롯데제과는 신동빈 회장이 5.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나머지 가족들의 지분을 모두 합하면 13.31%로 월등하게 많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신동빈 회장이 5.7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있고 나머지 가족들은 6.7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푸드도 신동빈 회장이 1.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데 그치지만 나머지 가족들이 소유한 지분은 3.38%로 신동빈 회장을 앞선다. 대흥기획은 신영자 이사장만 6.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열쇠는 호텔롯데의 지분 보유 현황이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 8.83%, 롯데제과 3.21%, 롯데칠성 5.92%, 롯데케미칼 12.68%, 롯데푸드 8.91%, 대홍기획 12.76%, 롯데건설 43.07%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 한국 롯데그룹 지주회사나 마찬가지다.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와 그 자회사들이 100%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은 신동빈 회장이 1.4%, 신동주 전 부회장이 1.6%를 보유하는 데 그친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은 광윤사로 28.1%에 이른다.

광윤사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50%, 신동빈 회장이 각각 38.8%를 보유하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씨도 각각 0.8%, 1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동주 전 부회장이 광윤사부터 시작해 다시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경영권 장악을 시도할 경우 만만치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