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헬스케어부문 성장에 힘입어 2021년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동국제약은 1분기에 역대 최고 매출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이라며 “생산설비 증설이 완료되는 2021년에는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국제약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59억 원, 영업이익 196억 원, 순이익 15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30.7%, 순이익은 30.1% 증가하는 것이다.
동국제약은 헬스케어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1분기 헬스케어부문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0.8% 늘어난 40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홈쇼핑 채널이 증가하는 등 온라인에서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마데카크림’ 시즌5 출시 반응이 좋았던 점이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5월1일에는 신규 화장품 브랜드 ‘마데카릴리프’를 출시했다.
설비투자도 늘리고 있다.
동국제약은 2021년까지 마데카솔과 동일한 원료의 화장품 ‘마데카크림’ 원재료인 테카(TECA) 생산시설을 5배 정도 확대한다. 또 위탁개발생산(CDMO)사업 진출을 위한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 생산시설 증설이 완료되는 2021년 2~3분기부터는 규모의 경제효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일부 원재료의 내재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동국제약은 2019년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며 “지속적 최대 실적과 중장기적 성장성을 고려해 동국제약 목표주가를 13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