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롯데칠성음료가 보유한 서울 서초동 부지 재정비안이 마련돼 부동산가치가 높아지면서 기업가치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 원에서 14만7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시와 서초구는 최근 롯데칠성음료가 물류창고로 쓰고 있는 4만2312㎡ 부지를 포함한 서초대로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했다.
그동안 롯데칠성음료 부지는 아파트지구로 묶여 있어 개발이 쉽지 않았는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본격적 개발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차 연구원은 "롯데그룹은 이 부지에 47층 높이 숙박과 상업, 업무 복합기능을 갖춘 '제2롯데타운' 건설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 평가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차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가 본업인 주류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부동산가치 상승이 주가 급등을 이끄는 데 제약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370억 원, 영업이익 9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15.3%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