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차세대 전기차배터리의 핵심소재로 꼽히는 NCMA 양극재를 개발했다.
포스코케미칼은 NCMA 양극재(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을 조합해 만든 양극재) 개발을 마쳤으며 곧 구미와 광양 공장에서 상업생산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 포스코케미칼 연구원이 에너지소재연구소에서 배터리 셀 품질 테스트를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
NCMA 양극재는 기존 하이니켈 NCM 양극재(니켈, 코발트, 망간을 조합해 만든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첨가해 만든다.
NCMA 양극재를 쓰면 대용량 배터리를 구현할 수 있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고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된다.
양극재의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배터리 출력도 높아지는데 포스코케미칼의 NCMA 양극재는 니켈 함량이 80% 이상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여기에 독자 개발한 알루미늄 도핑 공정으로 소재의 물리적 구조 안에 알루미늄을 균일하게 배열하고 표면코팅 기술을 적용해 출력과 함께 안정성도 높였다.
NCMA 양극재는 1회 충전으로 500~600km를 달릴 수 있는 3세대 전기차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다.
글로벌 배터리기업들은 차세대 전기차배터리의 핵심소재로 NCMA 양극재를 꼽는다.
그동안 전기차배터리시장은 용량과 안정성에 장점을 지닌 NCM 양극재와 출력에 장점을 지닌 NCA 양극재(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을 조합해 만든 양극재)가 주를 이뤘는데 최근 들어 둘의 장점을 모두 결합한 NCMA 양극재가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세계 전기차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차세대 배터리소재 혁신으로 전기차 배터리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기차 판매량이 2020년 300만 대가량에서 2025년 930만 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포스코케미칼은 내다본다.
김도형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연구소장은 “미래 수요에 대비하는 소재 선행개발을 더욱 가속화하며 배터리소재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고객과 시장을 만족시키는 혁신적 제품으로 에너지소재분야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