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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골드만삭스 '헬릭스미스 주식 매도'에 대응할 길은 임상 성공뿐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6-12 15: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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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가 외국계 증권사 골드만삭스 ‘매도보고서’에 대응할 길은 임상 성공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후속 임상3상으로 골드만삭스가 문제로 지적한 임상 관리능력을 충분히 보완했음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88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선영</a>, 골드만삭스 '헬릭스미스 주식 매도'에 대응할 길은 임상 성공뿐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

1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최근 “헬릭스미스는 향후 12개월 동안 주가 상승의 호재가 없다”며 매도보고서를 내놓자 헬릭스미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헬릭스미스 주가는 최근 7거래일 연속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골드만삭스는 9일 헬릭스미스에 관한 매도보고서를 내놓았다. 목표주가는 5만1900원으로 제시했다. 12일 현재 헬릭스미스 주가 6만4100원에도 한참 못 미치는 가격이다.

골드만삭스의 매도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골드만삭스는 2019년 10월에도 ‘헬릭스미스의 임상 관리능력에 문제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대폭 낮추면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임상 성공확률이 22%에 불과하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가 나온 다음날 헬릭스미스 주가는 전날보다 14.96% 급락했다.

김선영 대표는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바로 해명을 내놓았다

헬릭스미스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엔진시스의 임상3상 사태 뒤 많은 분들이 관리능력을 헬릭스미스의 취약성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하지만 헬릭스미스의 글로벌 임상 개발조직 인력은 모두 20명으로 국내 대형제약사 수준보다도 훨씬 크며 임상조직 구성원은 미국의 바이오기업들보다 월등함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가 골드만삭스의 의견이 틀렸음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엔젠시스 후속 임상3상에서 결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6월 안에 엔젠시스 임상3-2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임상3-3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3상의 결과가 나오는 데 약 1년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2021년 상반기에는 엔젠시스의 임상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젠시스는 임상에 성공만 한다면 블록버스터급(연매출 1조 원) 의약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엔젠시스는 기존 치료제로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2차 통증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기존 치료제인 ‘리리카’가 효과가 있는 환자는 30~40%가 되는데 나머지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마약성 진통제는 부작용이 커 이를 대체할 비마약성 진통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 해에 마약성 진통제로 4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엔젠시스와 같은 비마약성 진통제시장의 규모는 연간 10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김선영 대표는 2019년 헬릭스미스 기업설명회(IR)에서 “우리가 엔젠시스의 목표시장 규모를 최대 10조 원으로 본다면 엔젠시스를 기술수출을 했을 때 25%인 2조5천억 원 정도의 판매수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엔젠시스의 후속 신약후보 물질에서 성과를 낼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엔젠시스의 후속 임상결과는 2021년 말에나 나오기 때문에 이 때까지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만한 호재가 마땅치 않다. 골드만삭스가 헬릭스미스를 놓고 매도 의견을 내놓은 것도 엔젠시스가 사실상 헬릭스미스 기업가치의 전부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헬릭스미스는 현재 엔젠시스를 이을 신약으로 유방암 치료백신 VM206과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VM501 등을 개발하고 있다. VM206은 한국에서 임상1상을 마쳤고 VM501은 중국에서 임상2상을 끝냈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다른 바이오기업이라면 엄청난 호재였을 것이 엔젠시스에 묻혀 기업가치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다른 사업에서 ‘실제적’ 실적을 보여줄 필요가 있으며 멀지 않은 장래에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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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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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삼근
5년을 기다린 보람이 이런고통을겪게하네요   (2020-06-18 18:28:17)
손삼근
쓰래기라그래요   (2020-06-18 18:26:14)
호랭이
웃기고 어이 없어서 미치겠다.
골드만삭스는 툭하면 저런발표 해놓고 주가 한참 떨어지면 다시 모으고 가격올리고 프로그램 매매로 잔뜩 모았다가 악재기사 내놓고 왜 우리는 뻔히 보이는 놀음에 당할수밖에 없는구조인건지...
   (2020-06-13 01: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