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보령 화력발전본부에 유해물질을 제거한 발전용수를 투입한다.
중부발전은 보도자료를 통해 11일 폐기물처리 및 오염 방지시설 건설회사 코웨이엔텍과 보령 화력발전본부의 통합 순수제조설비와 관련한 구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중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 제로화 계획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화력발전에 필요한 발전용수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순수제조설비를 통해 기존의 이온교환 방식을 막처리 방식으로 전환한다.
기존 방식은 다량의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했지만 순수제조설비를 통한 방식 변경으로 불순물이 없는 발전용수를 만들 수 있다.
사업비는 240억 원으로 순수제조설비를 통해 시간당 280톤의 초순수(불순물이 제거된 물)를 생산한다. 2021년 9월 설비 공사를 마치고 보령 발전본부에서 사용되는 발전용수를 초순수로 공급한다.
중부발전은 이번 계약으로 모든 사업장에 순수제조설비를 적용하게 됐으며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을 2019년과 비교해 연간 약 461톤가량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발전사 최초로 공표한 유해화학물질 사용 제로화 로드맵에 따라 2025년까지 790억 원을 투자해 유해화학물질을 모든 사업장에서 퇴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