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EV가 해외에서 인기에 힘입어 누적판매 5천 대를 달성했다.
기아차는 2014년 4월 출시한 쏘울EV가 올해 8월까지 모두 5399대 팔렸다고 8일 밝혔다.
국내 1177대, 해외 4222대로 해외 판매량이 3배 이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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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EV. |
쏘울EV의 월간 판매량은 지난해 8월까지 수십 대 수준에 그쳤지만 그 뒤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했다.
쏘울EV는 6월 807대, 7월 725대, 8월 796대 판매되는 등 최근 석달 동안 월간 판매량 700~800대 수준을 꾸준히 유지했다.
특히 8월 해외에서 676대 판매되며 출시 이후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유럽에서 531대, 미국에서 93대, 캐나다에서 51대 판매됐다.
쏘울EV는 8월 독일 전기차시장에서 점유율 25%를 차지하면서 아우디의 ‘A3 e-트론’과 테슬라의 ‘모델 S’ 등을 따돌리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판매량도 전기차 충전소 확대 등의 영향으로 차츰 증가하고 있다.
기아차는 쏘울EV의 수출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예정인 만큼 앞으로 해외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폴크스바겐그룹의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사태를 계기로 전기차의 전망이 더욱 밝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쏘울EV의 최대 장점으로 주행거리가 꼽힌다. 쏘울EV는 한 번 충전하면 148㎞를 갈 수 있다. 이는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135㎞), 닛산의 리프(132㎞)보다 앞선다.
다른 전기차들이 대부분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반면 쏘울EV는 상대적으로 배터리 효율 감소폭이 적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쏘울EV의 주요 핵심부품에 대해 국내 최장인 ‘10년 16만km’ 무상보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