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가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한 단계 낮췄다.
한국기업평가는 3일 정기평가에서 포스코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 긍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4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시황 악화 등으로 영업실적이 저하된 점, 단기적으로 실적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반영해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사이 이동제한 및 교역 위축, 주요 산업의 가동률 저하로 업황이 더욱 나빠지면서 철강부문 매출이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12%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무역부문 매출도 2019년 같은 기간보다 9.2% 줄었다.
건설부문과 기타부문의 영업 수익성은 개선되었으나 주력인 철강부문의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률 4.8%를 내는 데 그쳤다.
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가 당분간 철강부문 매출을 2017년과 2018년 수준으로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자동차 등 전방산업에 따른 철강 공급과잉 심화로 주요 강종의 가격 하락 압박이 커지고 있으며 판매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