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기업인 닛산이 한국시장에서 철수한다.
한국닛산은 닛산 본사가 2020년 12월 말 한국시장에서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닛산은 “이번 철수는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중장기적으로 세계시장에서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에서 내린 최종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닛산은 기존 닛산과 인피니티 고객을 위해 차량의 품질 보증, 부품 관리 등의 애프터서비스는 2028년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닛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이 나빠진 데 따라 한국시장 철수 외에도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다.
닛산은 2023년까지 세계 생산능력을 20% 줄여 연간 생산량을 540만 대 수준으로 조정하고 인도네시아 공장을 폐쇄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도 폐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닛산은 2019년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에 연결기준으로 순손실 6712억 엔(약 7조7185억 원)을 냈다. 2018년 회계연도에는 순이익 3191억 엔을 거뒀는데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