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 주가가 장 초반 동반상승해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썼다.
두산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의 수혜 기대감도 커지면서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
26일 오전 10시28분 기준 두산퓨얼셀 주가는 전날보다 22.67%(2800원) 오른 1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한다.
두산솔루스 주가는 8.51%(3250원) 높아진 4만14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2차전지 핵심소재인 동박을 만든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 방안이 이르면 이번 주에 확정된다.
서울시 동대문구에 있는 두산타워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 등도 매각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선이 나온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300%까지 치솟으며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4월에는 채권단에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제출했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이 제출한 자구안을 수용하고 8천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는 그린뉴딜의 수혜주로도 꼽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현안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정책에 그린뉴딜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린뉴딜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을 뜻한다.
6월 초 발표 예정인 그린뉴딜에 전기차 등과 관련해 기존 성장계획을 앞당기는 정책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