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철호 오리온제주용암수 대표이사(오른쪽)와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이 상생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오리온> |
오리온이 ‘오리온제주용암수’ 국내 판매를 놓고 갈등을 빚던 제주도와 합의해 국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오리온은 제주도청 및 제주테크노파크와 ‘상생협약 및 용암해수에 대한 원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도에 사회공헌 등을 하는 조건으로 제주용암수의 오프라인 매장 판매 및 가정배달, B2B(기업과 기업 거래) 등 모든 국내판매 방식이 허용된 것이다.
하루 공급 원수량은 200톤(t)으로 제한된다.
제주도청이 전문가 의견을 받은 결과 하루 200톤 규모의 국내 판매물량이라면 기존 유사 제품들이 있는 생수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적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제주도와 갈등을 빚으면서 3월16일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었는데 다음주부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제주용암수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생수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현재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 중국에 1차 수출을 진행했으며 6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재개한다.
이와 함께 오리온은 제주용암수 판매이익의 20%를 제주도에 환원하고 제주 인력을 우선적으로 고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힘을 보태기로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국내 생산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해 제주도 수자원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며 “제품 판매이익 환원은 물론 제주도민 고용창출부터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제주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