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공항 공사 발주 증가와 안정적 누적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금호산업은 인천공항 4단계 등 공항 공사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누적 수주잔고 역시 6조6천억 원으로 앞으로 최소 3년 동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금호산업, 공항 공사 발주 늘고 누적 수주잔고 쌓아 실적 좋아져

▲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이사 사장.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발주가 이뤄지면 금호산업의 토목사업도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따라 재무구조가 개선돼 단순시공이 아닌 자체개발사업을 시행할 여력도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금호산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천억 원, 영업이익 83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51.3% 늘어나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현재 불확실성이 다소 있는 상황이지만 매각이 마무리되면 아시아나항공 지원부담이 사라지기 때문에 금호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러시아로부터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받지 못했단 이유로 4월29일 예정됐던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을 무기한 연기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나항공의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정몽규 회장이 인수를 주저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