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을 제외하고 주요 유통업체의 8월 매출이 2014년 8월보다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8월 대형마트, 백화점, 기업형 수퍼마켓의 매출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유통업체 매출, 편의점만 상승하고 백화점과 마트는 감소  
▲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
편의점 매출만 담뱃값 인상 효과 등으로 34.4%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추석이 2014년과 달리 9월 말에 있어 명절경기를 덜 타는 편의점을 제외하고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대형마트 매출은 2014년 8월보다 7.6% 하락했고 7월보다도 0.2% 떨어졌다.

올해 추석이 2014년 추석보다 20여 일 늦어 추석선물세트와 아동의류 등의 수요가 지난해보다 하락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가정생활용품 매출이 11.9%, 식품이 9.2%, 잡화류가 5.3% 떨어진 반면 스포츠, 가전문화는 5.3%, 1.0% 각각 상승했다.

백화점 매출도 2014년 8월보다 6.5% 하락했다. 7월과 비교해 2.3% 떨어졌다.

역시 추석이 매출을 갈랐다. 식품, 남성의류, 잡화에서 각각 25.3%, 8.7%, 6.8% 매출이 하락했다. 반면 가정용품은 8.5%, 해외유명브랜드는 2.2% 매출이 상승했다.

기업형 슈퍼마켓 매출도 2014년 8월보다 1.7% 하락했다.

반면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나 올랐다. 점포 증가와 담뱃값 인상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올해 들어 상승폭이 가장 컸던 4월 상승폭 31.5%도 눌렀다.

편의점 점포는 이 기간 9.4%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