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71%로 올라, 대통령 중 취임 3년 무렵 지지율 최고

▲ 역대 대통령 취임 3년 즈음 직무 수행 평가.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71%로 오르며 역대 대통령 가운데 취임 3년 무렵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5월 1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주 조사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지난주보다 5%포인트 내린 21%로 조사됐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3년 즈음 국정수행 지지도를 보면 제13대 노태우 대통령이 12%(1991년 1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41%(1996년 2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27%(2001년 4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27%(2006년 3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43%(2011년 2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42%(2016년 2월) 등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1년 시점 국정수행 지지도도 83%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았다. 취임 2주년 무렵에는 45%로 김대중·이명박 대통령과 비슷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모든 연령대와 직업에서도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다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32%로 부정평가 58%보다 높았다. 보수성향 응답자의 긍정평가는 46%로 부정평가 44%와 비슷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53%로 가장 많았고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함’(4%) 등이 뒤따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 22%로 가장 많았다. ‘북한관계 치중/친북 성향’(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46%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올랐다. 미래통합당은 17%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7%, 국민의당은 2%포인트 내린 3%, 열린민주당은 지난주와 같은 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731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4 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