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베트남 메콩강 유역에서 진행한 환경보호 캠페인으로 국제 광고제에서 상을 받았다.
한화그룹은 4일 미국 뉴욕페스티벌 광고제에서 '클립업 메콩'으로 친환경PR부문 금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 한화그룹의 '클린업 메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태양광 보트. |
뉴욕페스티벌 광고제는 미국 클리오 광고제, 프랑스 칸 광고제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힌다.
올해는 세계 60개국에서 광고, 콘텐츠, 홍보제작물, 파트너십 등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걸쳐 수천 여 작품이 출품됐다.
한화그룹의 클린업 메콩 캠페인은 400여 명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친환경PR 부문 금상을 비롯해 동상 5개 등 모두 6개의 본상을 받았다.
국내 기업 가운데 올해 뉴욕 페스티벌 광고제에서 금상을 받은 곳은 한화그룹이 유일하다.
클린업 메콩은 한화그룹이 글로벌 전진기지로 삼고 있는 베트남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준비한 캠페인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6월 한화큐셀의 태양광패널로 작동하는 수상 쓰레기 수거 보트 2척을 제작해 베트남 빈롱시에 기증했다.
태양광 보트는 한화큐셀의 고성능 태양광 모듈을 장착하고 컨베이어 장치를 달아 부유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도록 제작됐는데 매일 6~7시간씩 메콩강을 오가며 400~500kg 가량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클린업 메콩 캠페인은 단순한 기부성 홍보이벤트가 아니라 환경문제와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한 이해와 인식 강화를 위한 노력들도 함께 진행했다.
사전 홍보영상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434만 회의 조회 수를 보이며 베트남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고 보트 기증 이후 태양광 보트의 작업 모습 등을 담은 유튜브 영상은 지난해 8월 게시 이후 조회 수 1350만 회를 넘어섰다.
클린업 매콩은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포럼장 내에서 캠페인 영상이 상영됐고 지난해 10월 열린 서울세계재생에너지총회(KIREC)에서는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그룹은 클린업 메콩 캠페인, 한화 태양의 숲 등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태양의 숲은 사막화 방지와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한화그룹이 2011년부터 진행하는 숲 조성 캠페인이다. 한화그룹은 이를 통해 지금껏 몽골, 중국, 한국 등 133만㎡의 면적에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