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늘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운용부문에서 자산가치의 평가손실을 봐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28일 NH투자증권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8527억7400만 원, 영업이익 538억 원, 순이익 310억8700만 원을 거뒀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75.3%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7.3%, 81.9% 줄었다.
중개수익 부문과 IB부문에서 매출 증가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시장 하루 평균거래대금이 15조2천억 원으로 직전 분기 하루 평균거래대금 9조6천억 원 대비 58.5% 증가했다"며 "중개수수료 수익이 직전분기 대비 68.6% 상승한 1302억 원 보여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비대면 시대에 맞춰 디지털 채널을 통한 비대면계좌 개설 고객 유치에 집중해 1분기 기준으로 약 33만 개의 비대면 신규 계좌를 유치하며 약 7200억 원의 신규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IB부문 수익은 직전 분기 대비해 36.4%(730억원) 증가한 996억 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운용부문에서 평가손실을 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감했다.
올해 초부터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주식, 채권 등 모든 부문에서 자산가치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2분기에는 시장 변동성이 안정화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운용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