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씨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소속 연예기획사 키이스트의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드라마와 영화제작 사업도 하반기 키이스트의 경영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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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이스트 소속배우 김수현씨. |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6월 종영한 드라마 ‘프로듀사’가 조만간 중국에서 방영된다”며 “프로듀사의 중국매출이 올해 3분기 키이스트의 경영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현지에서 김수현씨의 인기가 워낙 높아 프로듀사의 중국 흥행은 문제없을 것”이라며 “중국에서 김수현씨가 20여 편의 광고에 출연하기로 계약하는 등 벌써부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로듀사는 올해 4월부터 6월 초까지 KBS에서 방영된 11부작 드라마다. 키이스트의 소속배우 김수현씨가 주연을 맡았는데 방영기간 최고시청률 17%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키이스트는 프로듀사의 흥행 덕분에 김수현씨의 광고모델 섭외가 증가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김수현씨는 프로듀사가 방영되는 도중 제일모직의 ‘빈폴아웃도어’와 광고모델 계약을 맺은 뒤 드라마 종영 이후 쿠쿠전자의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키이스트는 올해 상반기 프로듀사에 출연한 김수현씨 효과로 매출 475억 원과 영업익 31억 원을 냈다.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키이스트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드라마와 영화 제작사업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최근 종영된 MBC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의 경우 일본과 중국 등에서도 관심을 드러낼 만큼 인기를 끌었다”며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감옥에서 온 편지’의 경우 연기파 배우 김명민씨가 주연을 맡아 4분기 흥행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드라마 ‘킬미힐미’에 출연했던 박서준씨가 드라마 시장에서 주연급으로 성장한 점과 배우 엄태웅씨, 손현주씨 등이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점 등을 예로 들며 키이스트의 향후 전망도 밝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키이스트가 올해 매출 1131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예상치는 2014년과 비교해 매출은 27.2%, 영업이익은 29.1% 증가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