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가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과 서울에 ‘브레인센터’를 세운다.

윌리엄 헐 이뮤노믹 대표이사는 23일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대주주가 된 에이치엘비와 이뮤노믹이 공동으로 서울에 브레
인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치엘비,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과 서울에 '브레인센터' 세우기로

▲ 에이치엘비 로고.


에이치엘비는 이뮤노믹과 브레인센터를 통해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교모세포종 치료 후보물질 ‘ITI1000’을 아시아지역의 환자들에게 적용한다.

ITI1000은 이뮤노믹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UNITE에 기반한 세포치료제다. 현재 플로리다 대학과 듀크대학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임상 진행율은 80%를 넘어섰다.

이뮤노믹은 올해 안에 뇌종양 임상2상을 마친 뒤 혁신신약 지정을 통해 곧바로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서울에 브레인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뇌종양 임상 결과에 관한 긍정적 확신과 이를 상업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초기 인수작업 때부터 논의됐다”며 “이뮤노믹의 인수와 브레인센터의 설립은 에이치엘비의 가치를 확대함은 물론 주요 바이오 관계사들과 본격적 협업이 가시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한 언론은 한국의 에이치엘비 컨소시엄으로부터 이뮤노믹이 추가적으로 5130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2월 에이치엘비로부터 1천만 달러를 투자 유치한 뒤 예정된 추가 투자다.

이로써 에이치엘비 컨소시엄은 이뮤노믹 보통주의 47.6%를 취득해 단일 최대주주가 됐고 5명의 에이치엘비 측 이사진이 이뮤노믹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또 별도 추가투자 옵션을 통해 지속해서 지분을 확대한다.

윌리엄 헐 이뮤노믹 대표는 “에이치엘비가 대주주가 된 것에 매우 만족하며 에이치엘비 가족기업의 일원이자 장기적 파트너로서 계열 내 최고의 항암 치료제 개발을 함께하는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