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4월 중순까지 수출 작년보다 26.9% 줄어

▲ 2020년 4월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 <관세청>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했다.

관세청이 20일 내놓은 ‘2020년 4월1일~4월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217억2900만 달러(26조7266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줄었다. 수입은 251억8400만 달러(30조9763억 원)로 18.6% 줄었다.

2020년 들어 누계 수출액은 총 1525억3600만 달러(187조6192억 원), 수입액은 1472억6400만 달러(181조1347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4.8% 감소했다.

4월1일부터 20일 수출현황을 주요품목별로 살펴보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반도체가 14.9%, 승용차가 28.5%, 석유제품이 53.5%, 무선통신기기가 30.7%, 자동차부품이 49.8% 줄었다.

조사기간에 우리나라의 수출이 줄어든 주요 국가는 중국(-17.0%), 미국(-17.5%), 유럽연합(-32.6%), 베트남(-39.5%), 일본(-20.0%), 홍콩(-27.0%), 중동(-10.3%) 등이다.

수입현황을 주요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정보통신기기 6.5%, 승용차 15.8% 늘었다. 반면 원유(-50.1%), 기계류(-11.8%), 석탄(-40.2%) 등 수입은 줄었다.

싱가포르에서의 수입은 2.4% 늘어난 데 반해 중국(-3.5%), 미국(-13.2%), EU(-12.4%), 일본(-16.4%), 중동(-51.0%) 등의 수입은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