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올해 대규모 기술수출 수수료를 받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13일 “유한양행은 올해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수수료가 유입될 것”이며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346%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8일 다국적제약사 얀센으로부터 432억 원에 이르는 기술수출 수수료의 유입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이번 기술수출 수수료는 항암제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이중항체의 병용투여 임상2상 진행에 따른 것이다.
유한양행은 2018년 레이저티닙을 얀센에 1조4천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이 연구원은 “공동개발사 오스코텍에게 40%를 나눈 금액인 259억 원이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유한양행은 1분기에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유한양행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218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7% 줄고 영업이익은 48.6% 늘어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 역성장의 원인은 코로나19에 따른 전문의약품의 매출 하락”이라면서도 “일반의약품은 비타민, 면역증강제 등의 판매 호조로 양호한 성장률을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