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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구원파 관련설, JYP엔터테인먼트 휘청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4-05-02 12: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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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인 박진영 이사가 세월호 참사 여파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박 이사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조카 사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갖 소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박진영 구원파 관련설, JYP엔터테인먼트 휘청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주주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일 박 이사의 유 전 회장 연관설이 나온 뒤로 7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6천 원 대를 유지하던 주가가 지난달 23일 박 이사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연관설이 불거진 이후 계속 떨어져 5천 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 이사는 유 전 회장의 조카사위다. 박 이사의 부인이 유 전 회장 동생의 딸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증권가에서 유 전 회장이나 구원파 신도의 자금이 JYP엔터테인먼트로 흘러들어갔다는 말이 나돌았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유 전 회장의 계열사인 ‘국제영상’과 JYP엔터테인먼트의 자금거래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박 이사의 부인이 유 전 회장의 조카인 것은 맞지만 구원파와는 관련이 없다"면서 "아무런 근거 없이 회사의 불법자금 유입설을 알리거나 유포하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도 지난달 28일 "아내가 문제가 된 회사 소유주들과 친척이라는 것 이외에 어떠한 연관도 없는데 아무 얘기나 막 써도 되는 나라인가요"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또 구원파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제 신앙에 대해서 제가 한 모든 인터뷰나 제가 발표한 음악을 들어보면 알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많은 종교를 공부해보았으나 여전히 무교”라고 말했다.

박 이사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유 전 회장의 출판기념회에 박 이사가 참석한 것이 알려지면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유 전 회장은 지난 1월 ‘아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출판기념회를 열어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 출판기념회에 박 이사를 비롯해 중견 탤런트 전양자씨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진영 구원파 관련설, JYP엔터테인먼트 휘청  
▲ 탤런트 전양자씨
전씨는 유 전 회장의 기독교복음침례회 구심점인 '금수원'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전씨는 또 지난 3월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이사로 취임했고 유 전 회장의 계열사인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금수원은 유 전 회장을 추종하는 구원파 신도들과 최측근들이 종교활동을 하는 곳으로 음식점, 상점, 놀이공원 등이 갖춰져 '구원파 왕국'으로 불린다.


전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노른자쇼핑은 식품, 화장품 판매기업으로 유 전 회장 일가의 횡령, 배임, 비자금 조성 등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노른자쇼핑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동구 성내동, 충남 공주, 대구 중구 등에 59억 원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전씨가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국제영상은 임직원 수가 10명 미만에 불과하지만 서울시 용산구 갈월동에 공시지가 185억 원 정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전씨는 1977년부터 서울 용산에 있는 구원파 서울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으며 '오대양사건'을 계기로 구원파 신도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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