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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TV토론, 이낙연 "국민이 코로나19 승리" 황교안 "자화자찬"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0-04-06 17: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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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TV토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7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낙연</a> "국민이 코로나19 승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60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교안</a> "자화자찬"
▲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6일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토론회 전에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화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처음으로 TV토론을 벌였다.

두 후보는 코로나19,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와 황 후보는 6일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진행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는 모두발언, 사회자 공통질문 4가지, 공약발표 및 질문, 주도권 토론, 마무리 발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회자 공통질문 주제는 코로나19 사태 진단과 대처,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 저출산과 고령화대책 등이다.

이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여러분이 코로나19 등으로 얼마나 큰 고통과 불편을 겪는지 잘 안다”며 “국민이 있어 코로나19 전쟁에서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겨내리라는 확신을 지니게 됐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3년 동안 이 정권은 총체적 난국을 초래했음에도 자화자찬으로 일관하는 무책임한 정권”이라며 “이번 총선은 경제를 살리느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살리느냐 평가가 이뤄지는 선거”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진단과 대처를 놓고 황 후보는 “희생자가 183명 나왔고 1만 명 확진자가 나왔다”며 “한 분 한 분 소중한 국민들로 그 분들을 지켜내지 못한 점을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해 세계 언론과 각국 지도자가 한국을 칭찬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한국의 방역이 교과서라고 발언했다”고 맞섰다. 

황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조 전 장관 문제를 들어 “이 후보가 검찰을 비난하면서 조 전 장관을 옹호했다가 이후 마음의 빚이 없다며 소위 손절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렇게 말을 바꾸는 이 후보의 모습에서 어떻게 협력이 가능하겠느냐”고 공격했다.

이 후보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황 후보가 말을 바꾸더라도 저는 황 후보를 신뢰할 것”이라며 “조 전 장관 문제는 검찰의 수사가 존중돼야 하지만 동시에 그 당시 검찰이 공정했나라는 두 가지를 모두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했던 발언들”이라고 응수했다.

이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그의 차례에 “황 후보는 멀쩡했던 나라가 2~3년 만에 망가졌다고 말하는데 정말 이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았지만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은 왜 이뤄졌느냐”며 “탄핵이 이뤄진 나라는 멀쩡했나”라며 반격했다.

황 후보는 “안보는 튼튼했고 경제는 멀쩡했으나 문재인 정권이 들어와 이것이 2년 만에 무너졌다”며 “행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사법부도 정부에 장악됐다고 국민은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황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황 후보가 말한 독재라든가 3권분립이 무너졌다든가 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최근 n번방 문제로 여성의 상처가 큰데 약자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고 범죄가 용납되지 않도록 수사와 처벌 모두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선거는 현 정권의 무능과 위선을 심판하는 선거로 매우 중요하다”며 “경제를, 대한민국을 살리는 선거를 국민 여러분께서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황 후보가 보충질문 기회를 놓고 이의를 제기해 잠시 녹화가 중단되기도 하며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토론회는 7일 저녁 8시부터 티브로드 지역방송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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