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예상치가 하향 조정됐다.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하향, "코로나19로 백화점과 면세점 이익 줄어"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0만5천 원에서 9만3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30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5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백화점사업부문과 면세점사업부문에서 모두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바라봤다.

백화점사업부문은 2월 들어 기존점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1분기에 매출이 10%대 역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명품 판매도 2월 말 한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3월부터 매출 증가율이 꺾인 것으로 파악됐다. 

면세점사업부문도 1분기에 외형이 줄고 영업손실 19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하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면세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2월 두타면세점을 열었다. 

인천공항 제 1여객터미널 DF7구역 면세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도 확보했다. 계약에 성공하면 9월부터 인천공항에서 면세사업을 시작한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908억 원, 영업이익 4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38.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