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외형 확대에 힘입어 올해도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24일 “대림산업은 최근 유가하락 등 대외변수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올해 사업 전반의 수익성이 다소 낮아지겠지만 양적 성장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상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왼쪽)와 배원복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 |
대림산업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4천억 원, 영업이익 1조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 늘고 영업이익은 2% 줄어드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1090억 원을 내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었는데 이를 2년 연속 이어가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분양 확대에 따른 자체 주택사업 매출 증가, 플랜트사업 매출 회복, 자회사 고려개발의 연결실적 반영 등에 힘입어 올해 외형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 연구원은 “대림산업 역시 최근 코로나19와 유가하락 등 외부변수에 따른 실적 감소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실적이 애초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바라봤다.
그는 “현재 외부변수에 따른 위기가 지속하고 있어 주가 바닥을 판단하기 이른 시점이지만 대림산업 현재 주가는 앞으로 시장 회복을 가정하면 충분히 매력적 수준”이라며 대림산업의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13만 원에서 9만 원으로 31% 낮춰 잡았다. 대림산업 주가는 23일 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최근 전반적으로 낮아진 건설업종 주가 배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재산정했다”며 “목표주가 하향은 최근 코로나19,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른 전반적 주가 하락 때문이지 실적 요인은 아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