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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와이디온라인 '클럽오디션' 종료 대책마련 분주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9-08 17: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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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업 와이디온라인이 주력 PC온라인게임 ‘클럽오디션’ 서비스 종료의 타격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는 PC온라인게임 제품군을 늘리며 클럽오디션 게임의 공백을 대체할 준비를 갖췄다.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클럽오디션' 종료 대책마련 분주  
▲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과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별다른 소득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PC온라인게임 ‘클럽오디션’의 이용자 데이터베이스(DB) 소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게임을 개발한 만큼 클럽오디션 게임 이용자의 데이터베이스도 소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와이디온라인은 게임을 서비스해 온 만큼 데이터베이스 소유권을 보유한다고 맞섰다.

두 회사의 갈등은 봉합되는 분위기다. 와이디온라인은 클럽오디션 게임의 서비스를 9월30일부터 종료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한빛소프트를 통해 클럽오디션 게임의 기존 이용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지 않고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 입장에서 클럽오디션 게임의 서비스 종료가 아쉬울 법도 하다. 이 게임이 와이디온라인 전체매출의 20% 가량을 차지하던 소위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와이디온라인이 이 게임을 잃게 되더라도 사업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와이디온라인은 최근 몇 년간 클럽오디션 게임의 신규 이용자 유입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역할수행게임(RPG)나 적진점령게임(AOS)이 치고 올라오는 사이 리듬액션 게임의 인기가 식었다는 것이다.

신상철 대표는 지난 4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권을 넘겨받은 PC온라인게임 이카루스와 미르의전설2 등으로 클럽오디션 게임의 공백을 메꾸기로 했다.

신 대표는 최근 모바일게임사업에서 부쩍 힘을 내고 있다.

가장 대표적 게임이 올해 5월 출시한 ‘갓오브하이스쿨’ 게임이다. 이 게임은 출시 3달이 지난 현재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10위를 유지하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클럽오디션' 종료 대책마련 분주  
▲ 와이디온라인이 오는 30일부터 PC온라인게임 '클럽오디션'의 서비스를 중단한다.
와이디온라인은 갓오브하이스쿨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억7천만 원을 냈다. 와이디온라인은 그동안 4분기째 연속 적자를 냈다.

신 대표는 갓오브하이스쿨 게임의 해외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의 개발단계부터 일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둘 정도로 일본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 대표는 NHN재팬에서 게임 퍼블리싱 사업부장을 지냈다. 신 대표는 일본 게임회사인 아라리오의 대표를 맡기도 했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갓오브하이스쿨게임은 개발단계부터 일본과 대만 등의 수출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며 “내년부터 해외매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올해 4분기 신작 모바일게임 ‘천군’을 출시해 갓오브하이스쿨 게임의 인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와이디온라인은 국내와 일본, 대만, 북미 등에서 서비스 되던 '천만의 용병' 게임의 사업영역을 중국으로 넓힌다. 와이디온라인은 이를 위해 중국 게임회사 ZQ게임즈와 8일 사업제휴를 체결했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천만의 용병은 해외에서 성공을 거둔 게임”이라며 “중국 현지화 작업이 끝난 뒤부터 중국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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