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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을 잘 아는 민주당 이해식에 통합당 이재영 '개발공약' 도전

김지석 기자 jskim@businesspost.co.kr 2020-03-18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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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동구을 지역구에서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과 이재영 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개발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대변인은 강동구청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재개발사업 추진을, 이 전 의원은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며 교통환경 개선 공약을 앞세우고 있다. 
 
서울 강동구을 잘 아는 민주당 이해식에 통합당 이재영 '개발공약' 도전
▲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왼쪽)과 이재영 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18일 강동구을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변인이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서 강동을 선거는 ‘지역 전문가’인 이 대변인과 ‘젊은 경제 전문가’를 내세우는 이 전 위원의 대결구도로 짜여졌다.

이 대변인은 강동구청장 경험을 앞세워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주민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천호동을 중심으로 한 구 도심지역의 재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한다.

이 대변인 측 관계자는 17일 비즈니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이 대변인은 기존의 건설조합과 시행사를 통한 재개발이 아니라 공공기관과 공기업 등을 통한 공공관리적 측면에서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역세권 17곳을 공정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고밀도 직접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정을 잘 알고 있고 정부 여당과 청와대를 아우를 수 있는 인재라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강동 구청장, 서울시 의원, 민주당 대변인 등을 지낸 만큼 재개발사업을 풀어내는 데 적임자라는 것이다. 

이 대변인은 강동구에서 25년 동안 정치인으로 살아온 만큼 지역 인지도가 높다. 1995년 1회 지방선거에서 강동구 의원에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1998년부터 2004년까지는 서울시 의원, 2008년부터 2018년까지 강동 구청장을 역임했다.

통합당 이재영 전 의원은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보수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모으는데 힘쓰고 있다.

이 전 의원은 17일 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현정부의 재난 기본소득대책은 재정 파탄을 내는 퍼주기식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정부에서 얘기하는 기본소득은 재정도 안 좋아지고 대책도 없고 지속가능하지도 않은 그냥 무상복지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6일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놓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서울 아파트 가격은 22% 가까이 상승했고 중위 가격은 50%나 상승했다”며 “서민들은 물론 중산층도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해야 할 지경”이라고 공격했다.

지역공약으로는 강동을 지역구 현안인 교통환경 개선과 주차난 해소를 내걸고 있다.

그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천호동을 다니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얘기 주차난이 심하다는 것이다”며 “강동구민회관 재건축을 통해 인근 교통난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조만간 교통난 해소방안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아시아 담당 부국장을 역임한 젊은 경제전문가라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강동을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강동을은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2000년 16대 총선을 포함해 지금까지 강동을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사례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나선 윤석용 후보가 유일하다. 

이 대변인과 이 전 의원 외에 강동을에는 권중도 정의당 미래정치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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