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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해외 가스플랜트 프로젝트에서 무재해 신기록

박준수 기자 junsoo@businesspost.co.kr 2015-08-31 12: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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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해외 가스플랜트 프로젝트에서 '무재해 1억 인시'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건설업계는 SK건설의 안전관리 역량이 없었다면 달성하기 불가능한 기록이라고 평가한다.

SK건설은 31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발주한 ‘와싯 가스플랜트 프로젝트’에서 무재해 1억 인시(人時)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SK건설, 해외 가스플랜트 프로젝트에서 무재해 신기록  
▲ 조기행 SK건설 사장(왼쪽)과 최광철 SK건설 사장.
무재해 1억 인시 돌파는 근로자 1천 명이 매일 10시간씩 모두 27년 5개월 동안 사고없이 공사를 진행해야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이다. 인시(人時)란 1시간 동안 한 사람의 일량에 상응하는 시간 경비를 말한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해외현장에서 세운 역대 무재해 신기록이다.

SK건설은 2011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2개 경쟁사의 경쟁을 뚫고 22억 달러 규모의 ‘와싯 가스플랜트 신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SK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산업도시인 주베일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진 걸프만 해안지역에 대형 가스플랜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SK건설은 2016년 6월 이 프로젝트를 준공한다.

와싯 가스플랜트 현장은 하루 최대 1만5천명이 투입되고 500여대의 차량과 장비가 동시에 가동되는 현장인 만큼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다.

SK건설의 이번 무재해 1억 인시 달성은 중동 사막의 강한 모래바람, 50도가 넘는 폭염 그리고 높은 습도의 작업환경 등 극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이룬 쾌거다.

SK건설은 협력사의 현장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평가해 매주 등급별 깃발을 수여하는 플래그 시스템(Flag System), 현장에서 교통사고 방지와 전 직원의 교통규칙 숙지를 위해 벌이는 트래픽 캠페인(Traffic Campaign), 시공관리자가 안전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하는 블라인드 인스펙션(Blind inspection), 노동자의 전염병 예방과 열 스트레스를 관리해 주는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왔다.

SK건설이 언어와 문화가 다른 15개국 출신의 현지 노동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낸 것이 이번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강재준 SK건설 부문장은 “이번 기록은 안전관리 역량과 현장 노동자들의 노력으로 열악한 작업환경을 극복하고 이룬 값진 대기록”이라며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K건설은 2008년 쿠웨이트 원유집하시설 현대화 공사에서 무재해 4100만 인시, 2014년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공장(RRE) 프로젝트에서 무재해 6500만 인시를 달성했다.

SK건설이 내년 6월 와싯 프로젝트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면 세계적으로도 전례를 찾기 힘든 무재해 1억3천만 인시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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