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5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이 27일 발표한 ‘2020년 2월4주(2월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상승하며 4주째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8년 11월1주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다 2019년 7월1주 34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선 뒤 35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2020년 2월4주 서울 주택시장은 재건축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거래되고 매수 문의가 줄어드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반면 일부 상승폭이 낮았거나 개발호재가 있는 단지는 상승하며 전체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5% 올랐다. 소형 평수, 저가 단지 및 개발호재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강북구는 미아동과 번동 위주로, 노원구는 상계동과 월계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각각 0.09%씩 상승했다. 도봉구는 창동역 준신축 단지 위주로 0.08% 올랐다. 광진구는 관망세가 지속되며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2% 떨어졌다.
잠실 일부 재건축단지는 급매물 거래 뒤 호가가 상승했지만 대다수는 매수 문의가 감소하면서 강남3구 아파트값은 6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강동구는 중소형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02% 오르며 상승으로 돌아섰다.
구로구는 가격 경쟁력 있는 개봉동, 고척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08% 올랐다. 양천구는 재건축·고가 단지 위주로 0.02%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2020년 2월4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2% 오르며 상승폭을 0.02%포인트 확대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2019년 9월4주 4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2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은 0.3%, 지방은 0.1% 올랐다.
시도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세종(1.52%), 대전(0.75%), 경기(0.44%), 인천(0.4%), 울산(0.19%), 충북(0.07%), 충남(0.04%), 등은 상승했고 경북(-0.04%), 제주(-0.03%), 강원(-0.01%) 등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