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전지박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고려아연 주식은 금속업종 최선호주”, 2차전지 전지박 진출 가능성

▲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고려아연 목표주가 5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철강금속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26일 고려아연 주가는 42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전지박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게 되면 전지박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고려아연은 전지박사업에 진출했을 때 원료인 동과 황산을 자체 조달할 수 있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아연 제련 과정과 전지박 생산 과정에 유사점이 있어 기술력 확보에도 유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아직 전지박사업의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나 대규모 투자를 먼저 진행하기보다는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차츰 증설을 늘려가는 단계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티타늄 드럼(전지용 동박 생산설비) 확보, 전지박 수율 확보 등 과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전지박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면 수익성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8275억 원, 영업이익 835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