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전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4월 총선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26%의 응답을 받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2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의 ‘4월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투표에서 선택할 정당’을 묻는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26%가 민주당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선택한 응답자는 21.1%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9%의 응답을 받아 민주당과 미래한국당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지율을 보였다.
뒤를 이어 안철수 전 대표 중심의 가칭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1.8%의 응답을 받았다.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논의 중인 통합정당은 1.1%의 지지를 받았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24일 합당해 민생당이란 이름의 당명을 사용하기로 했는데 이 설문조사는 그 전에 시행돼 ‘바른미래당’과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논의 중인 통합정당’이 다른 항목으로 분류됐다.
지지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수 확보를 위한 위성정당 창당 때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46.1%가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44.1%였다.
다만 지지정당으로 민주당을 선택한 응답자와 미래통합당을 선택한 응답자 사이 위성정당 투표 의향을 놓고 큰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위성정당 투표의향 응답은 36.2%인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자의 투표의향 응답은 75.8%에 이르렀다.
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는 KBS 의뢰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16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천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