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단조(금속을 일정한 모양으로 만드는)사업을 전담하는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자회사로 만든다.

현대제철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금속 주조와 자유단조제품의 생산·판매를 맡는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회사 현대아이에프씨(가칭)로 설립하는 방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단조사업 물적분할해 100% 자회사 만들기로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현대제철이 현대아이에프씨의 지분 100%를 소유하는 구조다.

현대제철은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존속회사는 분할 대상사업을 분리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경영위험을 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할 이후 각 사업부문별로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대응능력을 높여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추구할 것이라고 현대제철은 덧붙였다.

신설회사인 현대아이에프씨는 사업 특성에 맞는 기업문화 정착과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확보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과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3월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새 사업부 물적분할 승인안건을 올리기로 했다. 

물적분할 안건이 주주들에게 승인받으면 현대제철은 4월1일을 분할기일로 현대아이에프씨를 분할한다. 분할보고 총회일 및 창립 총회일은 4월2일이며 분할등기는 4월3일로 예정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