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협상에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노사는 19일 열린 2019년 임금협상 14차 본교섭에서 임금인상 등을 놓고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르노삼성차 노사 임금협상 줄다리기, 기본급 인상 놓고 이견 못 좁혀

▲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노조 관계자는 “2018년과 2019년 회사의 영업이익을 따져볼 때 과한 요구를 하는 게 아니다”며 “회사는 생산 안정화를 앞세우면서 교섭에서 절충안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본사로부터 XM3의 수출물량을 배정받지 못한 만큼 고정비 상승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추후 교섭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9월 상견례를 열고 5개월 넘게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5만3335원(8%) 인상 △노조원에 통상임금 2% 수당 지급 △임금피크제 폐지 △기본급 300%+100만 원 격려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2020년 부산 공장을 돌릴 수출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생산비용을 높이는 기본급 인상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태도를 지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