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GV80 가솔린모델 출시를 연기했다.
19일 현대차 울산공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 GV80의 가솔린모델을 3월 중순부터 양산하기로 했다.
이런 양산계획을 19일 열린 울산 2공장 사업부 비상간담회에서 노동조합 대의원들에게 공지했다.
현대차는 애초 내수용 제네시스 GV80의 가솔린모델을 2월15일부터 생산하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다.
하지만 가솔린엔진 개발일정이 부족해 양산목표를 수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노조와 공유했다.
양산일정을 뒤로 미룬다는 것은 곧 출시일정을 연기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환경부가 주관하는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 시스템’ 홈페이지에도 제네시스 GV80의 가솔린엔진 인증결과가 19일 현재까지 올라오지 않았다.
완성차기업들은 통상적으로 차량 출시 2~3주 전에 이 인증을 모두 받은 뒤 차량을 시장에 내놓는다.
현대차는 내수용 GV80 가솔린모델을 3월 중순경 양산하고 북미 수출용 GV80 가솔린모델은 4월 중순부터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현재 예정대로라면 제네시스 GV80 가솔린모델이 이르면 4월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