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사망자가 1800명을 넘어섰다. 

발병지 우한이 있는 중국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확진자 증가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 1800명 넘어서, 확진자 증가폭은 축소

▲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1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7일 0시 기준으로 전국 성 31곳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만2436명, 사망자는 186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6일 0시와 비교해 확진자는 1886명, 사망자는 98명 각각 늘어났다. 

중국 전역의 하루 확진자 증가폭은 13일 5090명 이후 2천 명대로 떨어졌다가 17일 1천 명대로 둔화됐다. 

특히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3일 890명 이후 계속 감소한 끝에 17일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16일 하루 동안 후베이성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1807명, 사망자는 93명으로 집계됐다.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5만9989명, 사망자는 1789명이다. 

중국 전체의 누적 확진자 가운데 1만1741명이 중태에 놓였다. 완치해 퇴원한 확진자 수는 1만2552명이다. 

중화권 국가의 누적 확진자 수는 92명으로 집계됐다. 홍콩과 대만에서 사망자 1명이 각각 나왔다.

국가별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홍콩 60명, 대만 22명, 마카오 10명이다. 

중국 IT기업 텐센트(텅쉰)는 18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중국 본토와 중화권 국가를 제외한 해외 누적 확진자가 803명,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본, 프랑스, 필리핀에서 사망자가 1명씩 나왔다.

국가별로 확진자 수를 보면 일본 519명, 싱가포르 77명, 한국 30명, 말레이시아 22명, 독일 16명, 베트남 16명, 미국 15명, 호주 15명, 프랑스 12명, 영국 9명, 아랍에미리트 9명, 캐나다 8명, 필리핀 3명, 인도 3명, 이탈리아 3명, 러시아 2명, 스페인 2명 등이다. 

18일 오전 7시 이후에 한국에서 31번째 확진자가 확인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