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뒤 부산의료원에서 사망한 4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환자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부산의료원에서 사망한 남성에게 실시된 코로나19 진단검사의 결과는 '음성'이라고 보고받았다"며 "코로나19 의심사례가 아니었고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지만 베트남 여행력이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검사를 시행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17일 오전 9시쯤 부산 연제구 부산의료원 응급실에 119구조대원에 의해 실려왔다.

이 남성은 발열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해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숨졌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베트남 여행을 갔다가 이날 귀국한 것을 감안해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병원 응급실을 임시 폐쇄하고 확진검사를 진행했다.

부산의료원은 이날 오전 9시45분부터 응급실을 긴급폐쇄했으나 현재는 정상운영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