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키덜트(어린이의 감성을 추구하는 어른)’들을 공략하기 위해 매장 안에 캐릭터 전문매장을 연다.
롯데마트는 구로점에서 키덜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활용해 캐릭터 전문매장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 롯데마트 구로점에 문을 연 캐릭터 전문 매장. <롯데쇼핑>
캐릭터 전문매장은 남아완구와 여아완구, 교육완구 등의 기존 상품군별 구성에서 벗어나 인기 캐릭터를 중심으로 완구와 문구, 스낵 등으로 구성했다.
이번에 롯데마트 구로점에 조성된 캐릭터 전문관은 83㎡(약 25평) 규모로 꾸며졌다.
롯데마트는 대표상품인 '포켓몬 스낵 7종'을 각각 2천 원에, '포켓몬 팬시세트'를 2만9800원에, '포켓몬 무선키보드'를 2만95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국내 캐릭터산업의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산업 시장규모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8.8%씩 증가했다. 특히 키덜트 캐릭터산업은 현재 약 1조6천억 원 규모로 추정되지만 앞으로 최대 11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롯데마트 완구 매출 가운데 키덜트 완구 매출비중은 2017년 10.2%에서 2019년 16.3%로 6.1%포인트 높아졌다.
김경근 롯데마트 완구 상품기획자는 "캐릭터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캐릭터 제품과 관련해 고객들의 수요를 생각해 전문 매장을 기획했다"며 “기존에 팝업스토어(임시매장)에서 단기적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인기 캐릭터 제품들을 롯데마트에서 일 년 내내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