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쇼핑이 앞으로 3년 동안 점포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파악됐다.
▲ 강희태 롯데유통BU장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롯데쇼핑 목표주가 1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롯데쇼핑 주가는 12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앞으로 3년 동안 백화점과 마트, 슈퍼, 롭스 등에서 매장 200여 곳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며 “구조조정 이후 영업이익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바라봤다.
롯데쇼핑은 13일 2019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백화점과 마트, 슈퍼, 롭스 등 현재 약 700개 매장에서 폐점과 전대 등을 통해 200개가량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2019년 할인점과 슈퍼 등 유통채널에서 영업손실을 보고 있어 구조조정을 통해 손실을 줄일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2019년 4분기 백화점에서 영업이익 1832억 원을 냈지만 마트에서 영업손실 100억 원, 슈퍼에서 영업손실 430억 원을 보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줄었다.
특히 마트는 2018년에도 영업손실 82억 원을 봤는데 지난해 영업손실 230억 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구조조정과 관련해 구체적 일정이나 예상 손익 등을 내놓지는 않았다”면서도 “롯데쇼핑이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이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2020년 1분기 매출 5조7849억 원, 영업이익 167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8.5%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